‘주님의 기도’를 바치기 전에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나오는 길에 이젤 패드에 붙어있는 ‘주님의 기도’를 바치기 전에…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주님의 기도는 일상적으로 많이 드리는 기도이기 때문에 이제 기계적으로 아무런 감흥 없이 반복해왔었는데, 이 글을 보면서 앞으로 단 한 번 기도를 하더라도, 그 뜻을 생각하고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성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치기 전에…

당신이 만약 세상의 것들만 생각하고 있다면
‘하늘에 계신’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이기주의 속에서 혼자 떨어져 살고 있다면
‘우리’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매일 아들로서 처신하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그분과 물질적인 성취를 혼동하고 있다면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분의 뜻을 고통스러울 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라고 기도하지 마십시오.

약도, 집도, 직장도, 미래도 없이 굶주리는 사람들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형제에 대하여 한을 품고 있다면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죄짓기를 계속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단호하게 악을 반대하는 편에 서지 않는다면
‘악에서 구하소서.’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기도의 말씀들을 진지하게 생활하고 있지 않다면
‘아멘’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