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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식의 다른 생각 (보관)

미디 잘 가오 그대

신승식 2004.11.27 13:31 조회 수 : 33337

 
이별의 노래들 중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로는 박목월 시에 곡을 붙인 김성태 곡의 이별의 노래, 나미의 슬픈 이별, 원미연의 이별 여행, 조수미가 부른 송인(送人), 그리고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 테잎에 있었던 '잘 가오 그대'가 있다. 전교조가 처음 생겼을 때, 수많은 해직 교사가 나왔고, 폭력과 일방주의가 난무하던 중고교 시절에 교과서에 없었던 시의 감흥을 가르쳐주셨던 나의 우상 2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부담임 선생님이 모두 학교에서 쫓겨나셨다. 그렇게 처음에는 강제로 교단을 떠나야 했던 이들을 위하여 불리웠다가 최근에는 이라크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고 김선일씨에게 바쳐지기도 했던 곡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이 오래된 곡을 꺼내어 얼마 전에 날 남겨두고 떠나버린 그 사람을 그리며 연주해보았다. 실시간 녹음을 하다 보니 어설픈 연주로 인해 박자와 강약(expression)이 불안하게 되어 좀 아쉽긴 하지만... 원곡은 아름다운 곡이다.

원곡: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 (전교조)' 앨범에서 '잘가오 그대'
연주: LG GS100 Nylon Guitar, SynthStr2
녹음: Sound Blaster Creative Recorder
MP3 인코딩: dBPowerAMP Music Converter (128kbps, 44.1kHz, Stereo)

가사

잘 가오 그대 이 어둠은 오래지 않으리
이젠 우리 눈부신 아침을 맞으리
세상 모든 슬픔 그대의 절망 그대의 아픔도
눈부신 그 아침에 모두 다 잊으리

저 끝없는 수수밭-길 모진 칼바람 불고
저 찬란한 별 하-늘-에 침-묵- 뿐일지라
아 아득한 침묵의 세-월 긴 고-통- 뿐일지라

잘 가오 그대 이 어둠은 오래지 않으리
이젠 우리 눈부신 아침을 맞으-리
잘 가오 그대 슬픔은 모두 거두고
눈부신 그 아침에 모두 다 잊으리
아아 찬-란한 그 아침에 모-두 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