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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식의 다른 생각 (보관)

미디 [MID] 갈매기의 꿈

신승식 2002.08.06 09:00 조회 수 : 35749

 
[제목] 갈매기의 꿈

[제작 이야기]
대학 2학년 때쯤 되었다. 음악과는 한참 거리가 멀어져가던 그 때에 누가 와서 대학 가요제 나간다고 곡을 써달라고 했다. 난 가요쪽은 잘 모른다고 거절했는데, 그래도 하나만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누가 또 가사까지 써주었다. 이거 거절할 수도 없고 자신은 없고 시름시름 앓다가... 마감된 날짜가 다 되어 부랴부랴 완성을 했다. 역시 마감일이 다가와야 뭔가가 이루어지는 내 습관은 참 고치기 힘들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없는 것은 대중음악이다. 대중음악은 고전적인 화성만 가지고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난해한 리듬, 고전음악에서 금하는 화음 진행, 악기 편성, 가장 대마왕인 타악기(드럼) 부분까지... 그래서 드럼이라도 좀 공부해볼까 생각이 들지만, 혼자 도전하기에 쉽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드럼 부분이 역시 엉망인 곡이 나왔다. 타악기를 배운다고 실력이 늘까? 꼭 그럴 것 같지도 않다. 아무래도 몸으로 느끼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음원]
원래 제작은 옥소리 프로페셔널 2.0이라고 내장형 미디 모듈만 달랑 있는 카드로 하였다. 태진아가 나와서 "노란 손수건"을 부르며 선전했던가. 나의 최초의 미디 모듈은 그야말로 환상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동시 발음수(partials)가 많아짐에 따라 급격하게 둔탁해지는 소리가 일품이었지만. 나중에 그것을 옥소리 MEF를 사서 약간 다듬었다. 지금은 사운드블래스터에서 들으니 역시 원음을 들을 수 없다. 중고 사캔(Sound Canvas)이라도 하나 살까? 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