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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식의 다른 생각 (보관)

짧은 생각 컴퓨터 없는 곳

신승식 2005.11.26 17:20 조회 수 : 117052

 
요즘 평일에는 회사 가까운 곳에서 방을 하나 얻어 출퇴근을 한다. 그곳엔 정말 달랑 일주일간 입을 옷과 양말, 머리빗, 수건, 헤어 드라이어, 면도기, 거울, 스킨 로션 한 개, 휴대폰, 일주일간 읽을 책 한 두 권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회사에서 퇴근해서 오면 습관적으로 컴퓨터를 켜거나 TV에 손이 갔었는데, 이제는 책 보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다. 그래서 평일에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인터넷을 쓸 일도 없다. 가끔씩은 인터넷에서 무언가 찾아보고 싶을 때가 있지만, 컴퓨터는 회사에서 하루 종일 쓴 걸로 족하다. 인터넷이 없는 방, 정말 조용하고 평화롭다. 그리고 컴퓨터가 없으니 잠자는 시간도 늘어나고 독서량도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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