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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식의 다른 생각 (보관)

짧은 생각 북한산에

신승식 2004.02.01 23:19 조회 수 : 29324

 
북한산에서 여럿이 찍은 사진: 앞줄 왼쪽에서부터 이지현, 지하루, 김정아, 조은미, 김지우, 신승식. 뒷줄 왼쪽에서부터 김지영, 최수정, 최경원, 박진원, 정병열, 최경원, 홍성태. 사진 찍은 분: 김용진북한산에 다녀왔다. 나는 산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험준한 산 등반을 즐기는 것은 아니고, 동네 뒷산 정도의 산을 오르는 것을 참 좋아한다. 특히 산에 올라갈 때, 숨가쁘고 약간은 다리 아프고, 약간은 땀이 등에 젖어오는 그 느낌을 좋아한다. 하지만 내려올 때의 다리 풀린 느낌과 넘어지지 않기 위해 잔뜩 긴장한 그 느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 북한산을 높이 올라가진 않았지만, 녹지 않은 눈이 곳곳에 있어서 내려올 때에는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꽤 다리에 힘을 주고 내려왔었다.
CMHV를 통해서 많은 곳을 가보았고,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오늘도 새로운 사람들이 나왔고, 그 중에는 김지영씨의 동료, 일본 사람 지하루 선생과 김정아 선생도 있었다. 일반 영리 회사가 아닌 시민 단체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만나보면 참 재미있다. 물론 그들도, 일반 회사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아주 다양하지만. 나의 갇힌 틀을 벗어나 다른 세상과 만나는 느낌은 여전히 즐겁다. 그래서 나는 외국인과, 특히 말이 잘 안 통하는 외국인과 손짓 발짓하며 대화해보고, 같은 인간으로서 공통적인 감성을 느껴보고, 또 그래도 다를 수 밖에 없는 생활 양식과 사고 방식의 차이를 발견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오늘은 산에 갔다 온 뿌듯함과 새로운 세상의 사람들과 만나는 기쁨이 함께 있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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