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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식의 다른 생각 (보관)

짧은 생각 배꽃과 매화 향기

신승식 2004.03.15 02:59 조회 수 : 33281

 
3월 13일은 동생의 생일이었다. 뒤늦게 늦깍이 학생으로 돌아간 동생이 다시 맞이하는 생일을 축하해준다는 핑계로, 형도 내려오고, 정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였다. 언제부턴가 생일 때에 가족이 모여 케이크에 촛불 켜고 노래해본 기억이 까마득했는데, 이번에 케이크를 사서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저녁에는 집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낮에는 따뜻했었는데, 밤에는 제법 쌀쌀했다. 맑고 깊은 밤하늘에 연한 가로등 불빛이 비춘 하아얀 배꽃과 매화의 향기가 차가운 밤공기를 타고 흘러왔다. 밤이라 활짝 피었는지 아니면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지 모를 꽃들을 불빛 아래에서 바라보며,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렇게 공원을 한 바퀴 돌고 집에 왔다. 토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오전에 이르는 짧은 여행은 이렇게 인상깊은 추억을 남겨주었다. 앞으로 또 다음 사람의 생일이 되면 가족이 이렇게 모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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