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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식의 다른 생각 (보관)

짧은 생각 마감일

신승식 2004.03.21 19:19 조회 수 : 24347

 
누구에게 글을 부탁받은 것이 있다. 그냥 써내려가는 글이 아니고, 자료 조사를 꽤 해야 되는데다, 고민도 많이 해야 되는 글이어서, 기한이 적지 않음에도 꽤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난 주와 지지난주는 그런 심리적인 부담을 내내 안고 있으면서, 회사일에 쫓기고 조금 여유 있을 때에는 잠으로 때우느라, 다른 약속도 다 취소할 정도로 마음은 조급한데, 실제로는 단 한 줄도 쓰지 못하고 시간은 어느덧 마감일 이틀 전까지 훌쩍 다가와버렸다. 그렇게 해서 겨우 3페이지 정도 쓰다 만 채로 약속한 날이 와버렸다. 그리고 청탁한 사람을 만났는데, 이게 웬걸... 1~2주 마감일이 늦춰졌다는 것이다! 사실 오늘 밤에 늦게까지 작업을 해서라도 초안을 완성해놓으려던 마음에 다시 여유와 배짱이 생기고 말았다. 그러니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가. 단 몇 분 전까지도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장을 보리라던 굳은 마음은 금새 다시 헤이해지고, 쉬고 싶은 유혹으로 가득 차고 만다. 이 유혹을 떨쳐버리고 시간이 있을 때 미리 일을 가다듬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외부 요인에 의해 의지가 좌지우지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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