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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식의 다른 생각 (보관)

짧은 생각 아카시아

신승식 2004.04.07 22:03 조회 수 : 24747

 
봄이 되면, 봄볕도 기다려지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저녁 시간도 설레임을 준다. 출퇴근길에 거치는 조그마한 골목길이 있는데 그 골목길 양편으로 풀과 나무가 많은 편이다. 특히 한편으로는 나즈막한 언덕과 숲이 있어서 겨우내 죽어있던 숲들이 봄이 되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한다. 처음에 목련과 개나리가, 그리고 조금 있으니, 녹색 풀들이 하나 둘 깨어나더니, 오늘은 저녁에 아카시아 향기가 멀리멀리 퍼진다. 일본 사람들이 다른 나무들의 씨를 말리려고 심어놓았다는 번식력이 강한 아카시아이지만, 저녁의 서늘한 바람을 타고 실려오는 아카시아 향기가 웬지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대학 신입생 시절 기숙사 뒷산에서 들어오는 아카시아 향기에 반해, 치약도 아카시아 치약만을 썼던 기억이 있다. 이런 기억과 얽힌 이 아카시아 향기를 오랜만에 맡으며, 잠시 젊은 날의 꿈과 추억에 생각이 미치는 대로 맡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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